에이서, 4천만달러 적자...CEO 교체

일반입력 :2013/11/06 09:23    수정: 2013/11/06 09:25

이재운 기자

에이서가 3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왕전탕 에이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미국 지디넷은 5일(현지시간) 에이서가 3분기에 4천300만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도 31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 3.1%,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한 수치다.

왕 CEO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십에 책임을 넘겨줄 때가 왔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다. 신임 CEO는 짐 웡 現 에이서 사장이 맡는다. 내년 1월 1일 취임한다.에이서는 재무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향후 상당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7%의 임직원을 감축하고 일부 제품은 단종한다. 이를 위해 1억5천만달러의 자금이 투입하기로 했다. 또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1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신들은 타이완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주문자개발방식(ODM), 주문자생산방식(OEM)에 물들어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소홀히한데다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에이서, 에이수스가 최근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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