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삼성전자로부터 사용료를 받는 특허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실패한 스마트폰 사업 대신 특허 기술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행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올해 만료 예정이었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특허 사용료를 노키아에 추가 지급해야 한다. 이 금액은 중재재판소가 오는 2015년경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에 대해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함구했다.
폴 멀린 노키아 지적재산권 책임자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상당한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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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휴대폰 사업 부분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기고 특허 포트폴리오 사업을 주 종목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길에 본격 들어서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라이선스 계약 연장은 ‘NPE 노키아’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대목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