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2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 등을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LG전자는 박람회에서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 마우스 스캐너, 시청각 장애인용 소형 TV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책 읽어주는 폰’은 시각장애인 전용 LTE 스마트폰이다.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앱을 기본 탑재해 시각장애인들에게 7천500여권의 음성 도서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한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토크백(TalkBack)’ 기능과 시각장애인 사용행동 패턴에 최적화된 단축키 및 터치동작을 적용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시청각 장애인용 소형 TV’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영상 설명을 음성 지원하는 ‘화면해설’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 점자를 적용한 전용 리모컨 버튼 및 제품 매뉴얼을 제공한다.
또 책 내용을 스캔해 텍스트화한 후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TTS, Text to Speech)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시각장애인이 각종 도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마우스 스캐너’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련기사
- 장애인·노인 웹접근성 위한 ‘보이스몬3.0’ 출시2013.11.03
- 시각장애인 위한 스마트폰 어디까지 왔나2013.11.03
- LG전자, 시각장애인용 LTE폰 1천500대 기증2013.11.03
- LG전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2013.11.03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장애인 전용 휴대전화인 책 읽어주는 폰을 개발해 점자 매뉴얼과 함께 1만여대를 보급했으며,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10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보조공학기기업계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따뜻한 기술들이 그들에게 원활히 보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정부 및 관련 업계의 지원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