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31일 밤부터 KT 분당, 서초, 광화문 사옥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달 22일 KT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한지 약 10여일 만이다.
KT 관계자는 “검찰이 전일 저녁 11시30분경부터 분당, 서초, 광화문 사옥 일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참여연대 고발 건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월 말 이석채 KT 회장을 스마트애드몰사업, OIC랭귀지비주얼 사업, 사이버MBA 사업과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참여연대, 전국언론노조 등이, 이 회장이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고 매각해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며 추가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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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경영판단에 따른 사항이라고 언론 등을 통해 충분히 해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현재 아프리카 르완다 출장 중인 상태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압수수색 이후 출국금지설이 돌았으나 지난 26일 아프리카 르완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초 1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케냐 방문 등이 추가되면서 귀국 일정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