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선 해매고 있지만 SW로 돈을 버는 것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프로였다.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MS가 상반기 수익과 성장률 모두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美 지디넷은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를 인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MS가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1위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MS에 이어 오라클, IBM, SAP, 시만텍이 톱5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MS는 올해 상반기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18.4%점유율을 차지했다. 오라클은 8.6%, IBM은 7.6%, SAP는 4.9%, 시만텍은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빅데이터와 분석 및 협업툴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성장했다. IDC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몇년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위 5개의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나머지' 다수의 회사가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일즈포스, 넷스위트, 워크데이, 가글 등의 회사가 거대 IT기업들의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협업 소프트웨어 덕분에 5.5% 성장했다. 기업 소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판매는 28.3% 증가했다.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강자는 역시 MS였다. MS는 콘텐츠와 협업 애플리케이션을 무기로 14.9%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인튜이트(Intuit)는 0.6% 점유율을 기록하며 SAP, 오라클, IBM, MS와 함께 톱 5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구축 시장(AD&D)은 상반기 전체 소프트웨어 수익의 23,4%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5.1% 성장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 시장은 지난해보다 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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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은 5.1% 성장했다. MS가 30.1%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IBM, 시만텍, EMC, VM웨어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소프트웨어 판매 성장율을 보면 라틴 아메리카가 8.6%로 가장 높았다. 미국이 7.7%, 서유럽이 5.1,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6.6%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