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전통 담은 케이팝 발굴 나선다

일반입력 :2013/10/30 17:13

EBS는 송파구와 한국의 이야기를 담은 케이팝(K-POP) 장르 음악을 발굴하는 콘테스트를 내달 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콘테스트 ‘케이 스토리 팝’은 한국의 옛 이야기와 문화, 역사, 위인 등을 소재로 한 음악으로, 음악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류 정체성을 강화하고 케이 팝에 익숙한 신세대의 감성을 통해 ‘K-스토리’의 대중성을 키워 신 한류의 성장 동력이 되게 하자는 취지다.

개최 첫해에 100여팀이 참가했으며, EBS는 현재 두 차례의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 10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춘향이를 만나러 가는 이몽룡의 설렘을 국악 크로스 오버로 표현한 ‘남원 가는 길’, 경상도 사투리로 판소리의 흥과 신명을 장쾌하게 쏟아낸 ‘신 흥부전’, 선녀와 나무꾼의 결혼 후 이야기를 상상으로 재미있게 노래한 ‘선녀가 변했어’ 등 독창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곡들이 본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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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서범과 음악평론가 임진모 등 5명의 심사위원과 1천명의 청중평가단,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 6개 수상팀을 가려낸다. 대상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콘테스트를 기획한 김준범 EBS 라디오부장은 “드라마에서 K-팝으로, 다시 K-컬처(Culture)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3.0시대를 이끌기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를 융합한 새로운 차원의 한류 필요성을 예견하고 ‘K-스토리’에 주목했다”며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게임, 발레, 오페라 등 모든 문화 콘텐츠의 바탕이자 가장 경쟁력 있는 한류 코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