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과몰입 현상은 개선해야겠지만 놀이문화로서의 게임을 산업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29일 진행된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진흥을 강조하면서 사설 서버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먼저 강 의원은 국내 게임산업의 우수성과 수출 효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류가 세계적으로 약진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게임이 우리나라 한류 수출액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이 케이팝보다 12배나 많은 수출액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강은희 의원은 게임 산업이 청년층 일자리 창출 등 높은 고용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게임 종사자만 10만 명이 넘는다면서, 외산 게임들이 국내 게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문제를 꼬집어 말했다.
강 의원은 “외산 게임이 국내에서 점유율 5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게임사들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규제와 진흥이라는 모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면서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게임을 육성하고 과몰입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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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강은희 의원은 사설 불법 서버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게임 생태계가 불법 서버로 교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 저작권위원회 등이 합심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성과를 내야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불법 사설서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우리의 저작권이 보호되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 아이템만 제공해주고 수익도 그들이 가져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