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스타트업 5곳, 구글특별상 수상

일반입력 :2013/10/28 17:21

손경호 기자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2013'을 통해 미국, 영국 등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 5곳이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서울 역삼동 구글 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이 선정한 전문 해외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5개 국내 스타트업이 구글특별상을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구글특별상을 받게 된 곳은 ▲만화에 특화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레진코믹스' ▲소셜 여행 플래닝 서비스 '스투비플래너' ▲심폐소생 교육 시뮬레이터 'Heartisense' ▲화초 관리를 위한 IoT기반의 디바이스 '플랜티' ▲모바일 사전앱 '비스킷' 등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내달부터 해외 진출을 나선다. 영국 런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자 및 기업가 대상 투자설명회와 네트워킹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영어 피칭 스킬 향상을 위해 국내 사전교육도 진행된다. KISA는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자,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소개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에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해외전문가 2인을 초청해 밀착 코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1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의 5개 구글특별상 수상팀간의 대담자리도 마련된다.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은 KISA가 미래부, 구글, 주한영국대사관, 국내 포털사, 통신사 등과 협력을 기반으로 인터넷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선발된 35개의 유망 스타트업은 5개월 간 개발인프라, 전문가멘토링, 기술ㆍ경영 교육, 특허출원 등의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의 경우 총 29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23개 스타트업이 창업을 했고 18개의 신규 서비스들이 상용화되었으며 9개 스타트업이 총 43억원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심사단으로 참석한 데이비드 리 XG벤처스 공동설립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아 인상적이라며 우수한 벤처육성시스템을 구축하려는 KISA와 미래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처럼 우수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찰스 허드슨 소프트테크VC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싸이월드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카카오톡 등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든 바 있다며 한국의 모델을 해외시장에 적절하게 적용한다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했다.

시상자로 나선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총괄사장은 작년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투자유치 성과를 낸 것이 무척 기쁘며, 올해 수상팀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며 세계적인 인터넷 혁신을 함께 견인할 수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창의성과 노력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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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호 KISA 인터넷진흥본부장은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민간 선도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 2억8천만원의 창업지원금을 받는 최종 10개 우수 스타트업은 다음달 말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시상식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