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CT융합기술 사업화 추진…신산업 창출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신규 과제 2개 선정

일반입력 :2013/10/27 12:00

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과 ICT,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 신규과제 2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신규과제는 ‘감염균 초고속·다중 분자진단용 페이퍼칩 개발’과 ‘지능형 블록 및 인터렉티브 스마트 토이 시스템 개발’ 등 2개다. 추가 기술개발은 최소화하고, 기존 기술간 융합을 통해 산업적으로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시장창출 효과가 큰 ‘플랫폼형’ 융합과제를 전략적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감염균 초고속·다중 분자진단용 페이퍼칩 개발’은 현장현시검사(POCT)기술과 분자진단기술을 융합해 의료현장에서 질병의 원인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이다. 페이퍼칩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병균 감염으로 색깔이 변한 것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소각할 수가 있어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목표는 뇌수막염, 패혈증, 비정형 결핵 병원균을 현장에서 분자수준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페이퍼칩을 개발해 2년 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미래부는 해당 기술 상용화 이후 10년 이내에 감염병을 현장에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능형 블록 및 인터렉티브 스마트 토이 시스템 개발’은 기존의 레고 등 조립완구에 센서, 디스플레이, 통신 등 디지털 미디어 기술과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같은 콘텐츠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와 기능의 완구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제품은 앱을 통해 스마트블록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를 고르는 방식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오픈마켓 기반의 스마트토이 생태계 구축이 예상된다. 미래부는 쇠퇴하고 있는 국내 완구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교육 콘텐츠와 캐릭터 산업 등의 동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미래부는 기술사업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 등을 가진 최정예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화 지원 그룹 ‘기술사업화 전문가단 제도’를 신설했다. 기술사업화 전문가단이 사업화 가능성이 큰 과제를 직접 선정, 연구사업단과 협력해 2년 내 창업 또는 기술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정훈 기술사업화 전문가단장은 “선정된 2개 과제가 성공적으로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경우 사업 종료 후 2년 내에 약 100억원 이상, 5년 내에는 약 1천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씨앗을 키운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기존 R&D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기술사업화 지원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