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삼성전자 등 여러 스마트폰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됐다. 이후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NFC 기능을 적극 검토한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가 된 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기능 채택만으로도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영향력이 커져 시장의 대세가 될 수 있다.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RFID·IoT 월드콩그레스 2013’에서 베누아 로드리게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메모리반도체사업본부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적용을 계기로 NFC의 확산을 예상했다.
로드리게스 본부장은 “2년 전만 해도 고객사들이 애플의 NFC 미채택을 이유로 NFC 관련 사업을 꺼린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한 많은 스마트폰에 NFC 기능이 탑재되고 있어 고객사들도 NFC 기능 채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본부장은 곧 절반 이상의 스마트폰에 NFC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기술의 NFC가 범용 기술로 자리 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예상이다.
ST마이크로는 NFC의 적용 범주가 스마트폰을 넘어설 것으로도 전망했다. 가전제품도 NFC의 적용 영역으로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ST마이크로는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TT씨엔씨와 함께 개발한 생활 속 NFC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ST마이크로의 EEPROM을 이용한 NFC칩 M24LR이 적용된 오븐,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스피커, 도어락 등을 선보였다. LG전자의 오븐, 스마트폰 간 연동 기능, 동부대우전자의 냉장고에 활용된 NFC 기능 등을 접할 수 있다.
NFC는 똑똑한 가전기기의 근간이 된다. 오븐에 NFC를 적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조리법을 오븐으로 전송할 수 있다. 오븐이 사람의 작동 없이 스스로 요리할 수 있게 된다. 로드리게스 본부장은 “기술이 더 발전하면 무선을 통한 자유로운 데이터 전송을 통해 각종 기기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FC는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IT제품 출하 시 국가마다 달라지는 언어 등 환경설정을 박스를 뜯지 않고도 무선으로 재설정할 수 있다. NFC를 이용하면 제품과 시스템의 통신으로 재고 관리도 용이해지는 등 다양한 효용성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ST마이크로는 NFC의 확대와 함께 EEPROM 시장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ST마이크로는 NFC에 적용되는 EEPROM을 개발했다.
EEPROM은 읽고 쓰는 작업이 가능한 메모리반도체다. ST마이크로는 EEPROM을 이용한 M24LR를 통해 RFID 리더기와 NFC칩 사이의 통신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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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본부장은 “가전이나 자동차, 산업용 제품 등 다양한 곳에서 EEPROM을 이용한 NFC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에는 윈도나 제어 장치 등 평균 6개 이상의 EEPROM이 탑재된다”고 말하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ST마이크로는 국내 시장에서 미세전자기계(MEMS)센서와 NFC 관련 제품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반도체대전(i-SEDEX)에서 MEMS센서 관련 기술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RFID 및 NFC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 관계자들을 상대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