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떨림 보정’ ST마이크로-CSR 신제품

일반입력 :2013/09/25 16:40

이재운 기자

카메라 촬영 시 손떨림 현상 등으로 사진이 흐릿해지는 것을 자동 보정해주는 ‘떨림 보정’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ST마이크로가 자이로센서를 출시했고, CSR은 자이로센서가 필요 없는 제품을 액션카메라에 탑재시켰다.

25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CSR은 각각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과 디지털 비디오 스테이블러제이션(DVS) 기술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OIS는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장착되고 디지털카메라의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중요한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메라의 물리적 움직임에 맞추어 렌즈도 함께 움직이게 해 이미지의 선명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DVS도 디지털로 비디오 정보를 저장 시 흔들림을 보정해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ST마이크로는 이날 스마트폰 및 디지털카메라의 OIS 기능을 위한 자이로스코프 제품군 LxG3IS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새로운 2축 자이로스코프 L2G3IS와 3축 자이로스코프 L3G3IS는 최상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20kHz 센싱 질량의 공진주파수에서 작동한다. 이러한 기계 구조와 높은 공진주파수의 결합으로, 일반적으로 약 30kHz에서 작동하는 초음파 세척 장비로 인한 손상을 받지 않는다. 이 장비는 많은 고객들이 장비 조립 전 칩 세척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파비오 파솔리니 ST마이크로 모션 MEMS 사업본부장은 “MEMS 자이로스코프는 직관적인 동작 인식 기술로 UI의 혁명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광학식 손떨림 보정으로 휴대용 디지털 사진술에도 엄청난 혜택을 가져왔다”며 “이번 LxG3IS 제품군은, ST의 검증된 MEMS 제조기술과 공급망 혜택을 적용한 자이로스코프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미지 안정화를 위해 특별 고안되었을 뿐만 아니라 손상 방지에도 강하다”고 말했다.

위치인식 및 멀티미디어 분야 반도체IC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CSR도 같은 날 자이로센서가 필요없는 자사의 COACH14 디지털 비디오 프로세서가 가민(GARMIN)이 만든 액션 장면 촬영용 액션카메라 '버브'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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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시된 이 카메라는 DVS 기술이 적용된 COACH14 칩을 통해 자이로센서 없이도 흔들림 보정이 가능하며, 스노우보딩 및 산악 자전거와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을 제공한다. 또 영상 노이즈 감소 기술을 바탕으로 낮은 저조도의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하며 지능화된 색상 재현과 향상된 동적 범위 동작을 구현할 수도 있다.

또 COACH14의 내장 렌즈 보정 기능을 통해 버브 사용자는 ‘피쉬아이(Fish-Eye)’ 혹은 ‘왜곡 없음’을 촬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스틸샷 프로세싱 기능을 제공해 1600만 화소(16 Megapixel)로 찍은 스틸샷에서도 ‘연사 촬영’, ‘타임랩스(Time Lapse) 옵션’ 및 ‘영상 촬영 중 스틸샷 촬영 기능’등을 최상의 품질로 구현한다고 회사는 밝혔다.슬라바 바라바쉬 CSR 이미징 프로덕트 담당 부사장은 “액션 카메라 시장은 현재 급성장 중이며, 2016년까지 1천300만 대 이상의 관련 제품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민은 이번 COACH14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어떠한 조건에서도 고품질 풀HD 영상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자이로 센서를 제거하여 제조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