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보유한 9개의 사옥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은 25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이하 전파진흥원)이 사옥 임대관리로 총 59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파진흥원은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본사 건물과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서울지역본부 건물 등 전국에 총 9개의 사옥을 보유 중이다. 김 의원은 전파진흥원의 사옥 보유로 발생한 임대 수입이 최근 8년간 133억원인데 비해, 사옥 임대관리비로 지출된 비용이 193억원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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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시내 금싸라기 땅이라 할 수 있는 마포구 동교동(홍대입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지역본부 건물은 전체 면적 4천209㎡ 중 1천377.43㎡, 33%가 공실이라는 지적이다.
김기현 의원은 “전파진흥원의 사옥들은 전파진흥원이 마음대로 방치해도 되는 전유물이 아니라 소중한 우리 국민들의 재산이며 국고”라며 “무능력한 임대사업으로 공실률만 높이고, 유지보수비만 지출하는 사옥관리 행태를 근절하고 효율적인 사옥관리를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