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 “애플, 1천500달러 자사주 사야”

일반입력 :2013/10/25 08:58

정윤희 기자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사주 매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팀 쿡을 만나 자사주 매입을 주장한 데 이은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아이칸은 자신의 웹사이트 ‘쉐어홀더스 스퀘어 테이블(Shareholders' Square Table)’을 통해 팀 쿡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애플이 1천500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이칸은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며 “애플이 즉각 자사주 매입을 할 경우 3년 안에 애플 주가는 140% 증가한 주당 1천25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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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현재 애플의 주가는 주당 525달러다. 애플은 오는 2015년까지 6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아이칸은 지난 8월 저평가된 애플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팀 쿡과 저녁식사를 한 이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매우 강력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애플의 주가가 오를지, 애플이 자사주를 매입할지를 약속할 수는 없으나, 애플이 나의 자사주 매입 권유를 더 많이 들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