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타이완, 34만달러 벌금...“HTC 비난 댓글”

일반입력 :2013/10/25 06:30

이재구 기자

삼성이 24일 타이완 공정거래위원회인 공정교역위원회(公正交易委員會)로부터 34만달러(3억6천만원)의 벌금을 추징당했다. 학생들을 고용해 온라인상에서 삼성과 HTC스마트폰에 대한 가짜 평가 댓글을 달아 고객을 호도했다는 게 이유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타이완 공정교역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삼성이 온라인 댓글로 HTC를 비난한다는 혐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학생들에게 삼성휴대폰 추천 글을 쓰는데 대해서도 돈을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위원회는 이런 행동은 잘못된 광고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삼성과 함께 이 댓글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2개 타이완 회사에게도 과징금을 부과했다.

삼성은 타이완 공정교역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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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우리는 투명한 고객 소통을 하려고 했다”며 “삼성 타이완은 현재 이 결정을 살펴보고 있으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씨넷은 타이완 공정교역위원회의 결정은 HTC가 삼성과 경쟁하기가 훨씬 더 힘들어진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HTC는 이달 초 지난 2002년 기업공개 이후 최초의 분기 적자실적을 발표해야만 했다. 반면 이 회사 제품 판매는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폰에 비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반면 HTC와 경쟁하는 삼성과 애플은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판매로 이익을 내는 단 두곳의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