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23일 원내 국제회의장에서 부품소재분야 중소·중견기업 16개사에 대한 1실 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인정서 수여식을 갖고, 향후 2년 동안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ETRI는 지난 7월 부품소재연구분야의 전문 보유기술 등을 고려, 기술지원이 가능한 16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지원 사항에 대해 맞춤형으로 기술지원 중에 있다.
이는 업체가 필요로 하는 내용에 맞춰 밀착 지원하는 수평적 파트너십에 의미가 있다. 연구원과 업체가 함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강소기업을 만들자는 목적이다.
주요 기술지원분야는 ▲디스플레이 ▲나노광전소재부품 ▲광/RF부품 ▲신소자/소재 분야 등이며, 해당 연구실의 전문 연구진이 업체들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ETRI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상용화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로기술들을 파악해 지원하고 현장에 연구원을 파견해 주며, 특허출원 시 어려움 등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분야의 기술수준을 제고하고, 나아가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육성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시범적으로 1실 1기업 기술지원을 부품소재분야부터 시작, 내년에는 전 연구원 차원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1~2개의 세계적인 히든챔피언을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ETRI 부품소재연구부문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나노광전집적, 광무선융합부품, IT부품산업기술연구부 등에 16개의 실들이 존재하는데, 이 실들을 하나의 기업으로 묶어 기술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ETRI 연구진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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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이외에도 연구진을 직접 기술을 이전한 회사에 파견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용화를 도와주는 ‘상용화 현장지원제도’를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번달 현재 538개 업체에 1천273명의 연구원이 파견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평소 어려워하는 애로기술과 시험장비 지원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남은수 ETRI 부품소재연구부문 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품소재 산업분야의 기술수준을 제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이고, 나아가 부품소재 기반 산업분야를 성장동력으로 키워, ICT 강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