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센서 이용 개방형 IoT 플랫폼 공개

일반입력 :2013/10/22 12:29

이재운 기자

#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이 모씨㊱는 회사 부근 식당들의 음식에 대한 염분도를 측정해 적당한 염분도를 유지하는 식당을 파악하고 그곳만 골라서 간다. 염분도 센서를 회사 앞 자판기에서 구매해 스마트폰과 연동해 활용한 덕분이다.

# 장기간 해외 출장을 떠나게 된 박 모씨㉙는 그 동안 사무실에서 키우던 화분 관리를 놓고 고민해왔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선물해 준 센서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자동 급수를 해줄 수 있게 되면서 다행히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길거리 자판기나 대형마트를 통해 내가 원하는 센서를 구입, 스마트폰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센서와 원하는 기기와의 무선통신을 통해 내가 궁금한 측정값을 쉽게 알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는 22일 누구나 센서를 이용해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개방형 시맨틱 사물간 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센서를 이용해 얻은 측정값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계분석도 가능할 전망이다.ETRI는 이 기술로 누구나 쉽게 IoT/USN 기술을 사용하도록 시맨틱 IoT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시맨틱 IoT 서비스 플랫폼’ 과 ‘경량형 모바일 USN 미들웨어’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추천 기능으로는 ▲음식추천 서비스인 오미길 서비스 ▲기상센서 OpenAPI 서비스 ▲스마트 클린 커피자판기 ▲코골이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수면관리 서비스 ▲센서가상머신기술 등은 RFID/IoT 기술을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 스마트 라이프’ 응용 서비스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눈여겨 볼만하다고 ETRI는 말했다.

ETRI는 앞으로 본 기술을 통해 집에 있는 화분에도 쉽게 센서를 심어 수분·습도·영양상태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집 부근의 마트나 자판기 등에서도 쉽게 센서 구입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본 서비스들은 전국의 사용자들이 센서구입을 통해 쉽게 측정값을 서버로 보내 데이터를 분석, 요소별 측정이 가능한 원리다. 따라서 플랫폼이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데이터를 올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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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철식 ETRI IoT융합연구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커넥티드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RFID/IoT의 응용서비스 실현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가 촉진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TRI는 이 기술을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World Congress 2013’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외에도 IoT 관련 기술과 RFID, 센서노드, 산업융합 기술에 관한 최신 기술들도 함께 전시하며, 23일에는 기술이전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