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어김없이 애플 주가가 하락했다. 성능과 휴대성을 끌어올린 5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발표한 직후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아이패드 신제품인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신제품 공개와 동시에 약세를 보이다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신제품 효과로 주가가 오르던 과거와 달리 팀 쿡 체제 하에서 애플은 신제품 공개 후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달 아이폰5S와 아이폰5C 발표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밀려 주가는 하루 만에 5% 이상이 급락하기도 했다.예상됐던 신제품 외에 '한 가지 더(one more thing)' 대변되는 깜짝쇼가 없었고 주요 제품들 역시 행사 전 언론 등을 통해 대부분 유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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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은 전작에 비해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이고 성능을 끌어올린 5세대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질을 두 배로 끌어올린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맥 운영체제(OS)인 OS X 매버릭스와 이를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선을 보였다. 데스크톱인 신형 맥프로의 세부사양과 출시일정도 함께 밝혔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 출시 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신제품 판매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