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00MHz 주파수 하향, 무선전화기 간섭↓

일반입력 :2013/10/22 13:43    수정: 2013/10/22 14:34

KT의 LTE-A 통신에 이용되는 주파수와 아날로그 구형 무선 전화기의 혼선을 피하는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T에 할당한 900MHz대역 LTE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0.7MHz 하향 이동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가 900MHz 대역에 LTE(상향기준)로 이용하는 905~915MHz 주파수는 904.3~914.3MHz로 조정된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가 이용하는 주파수는 914~915MHz이다.

그간 KT가 할당받은 900MHz 대역 주파수는 구형 코드리스폰 이용자와 간섭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립전파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간섭영향을 측정 및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이동통신사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적정한 주파수 이동폭을 0.7MHz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KT LTE 주파수 하향 이동으로 인접대역에서 운용중인 LG유플러스 LTE망에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미래부는 우선 KT가 인접대역에 미치는 전파간섭 회피방안을 제시하도록 한다. 또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간섭이 해소될 경우 기존 대역으로 복귀하는 등의 조건을 부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900MHz 구형 무선전화기 사용 기간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내년부터는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제조, 판매, 유통 행위에 대해선 단속을 실시한다. 일반 이용자는 단속 없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자연스러운 교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