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전국체전 판정패…“어깨탈구 직접 끼워”

스포츠입력 :2013/10/21 15:01

온라인이슈팀 기자

전국체전 무대에 출전한 배우 겸 복서 이시영(인천시청)이 8강에서 아쉽게 판정패했다.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전에서 이시영은 김하율(충주시청)을 상대로 판정패(1-2)를 당했다.

이시영은 1, 2라운드에서 김하율에 팽팽히 맞섰지만, 3라운드 후반 어깨를 맞으며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후 4라운드에서는 체력이 소진된 두 선수 모두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시영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 오른쪽 어깨가 빠졌지만 자주 겪던 일이어서 내가 직접 끼워 넣었다”며 “열심히 훈련해 결과에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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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과 김하율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48kg급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이시영은 김다솜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김하율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시영의 전국체전 판정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 “김하율, 전국체전에는 칼을 갈고 나왔구나”,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해서 복싱판을 살려주길”, “이시영, 어깨탈구 부상에도 전국체전 경기를 계속한 것이 대단하다”, “이시영, 일부 튀려고 하는 배우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