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니콘 출사대회 가보니...

일반입력 :2013/10/21 14:09    수정: 2013/10/21 14:55

봉성창 기자

“파아란 하늘, 아리따운 모델, 뛰어노는 아이, 시원한 분수...”

모든 것이 완벽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잠시 쌀쌀했던 날씨도 주말을 맞아 활짝 풀렸다. 저마다 카메라를 든 2천500여명의 출사족들 얼굴에 웃음 꽃이 피었다.

지난 19일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티켓몬스터와 공동으로 ‘니콘 레전드 출사대회 위드 티몬’을 파주 영어마을에서 개최했다. 2회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출사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가 열린 파주 영어마을은 출사족들에게 최적의 피사체를 제공했다. 건물 하나하나가 외국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지어졌으며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행사는 카메라로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소위 어디에 렌즈를 들이대도 작품 사진이 나올법한 분위기였다.

영어마을 도처에 마련된 다섯 곳의 포토 세션에는 미모의 모델들을 중심으로 출사족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대기에 바빴다. 카메라 세례에 익숙한 듯 끊임없이 포즈를 바꾸며 촬영한 임한 프로 모델들은 가족 단위의 출사객들이 많이 찾을 것을 감안해 노출이 심하지 않은 복장을 걸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조성된 곳 답게 강의실에서는 일반인과 DSLR 입문자들을 사진 강좌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개그맨 정종철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 사진동호회 팝콘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정종철은 개인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사진 전문가로 유명하다. 또한 같은 동호회 맴버인 가수 춘자, 개그맨 김기수 등 많은 연예인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혹은 기꺼이 모델을 자처하며 행사를 즐겼다.

니콘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저마다 부스를 차리고 현장에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혹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사은품을 나눠 주는 등 열띤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티켓몬스터가 준비한 ‘맛의 교과서’ 견과 제품은 오전에 모두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니콘 빌리지 보물찾기 행사나 영어마을 측에서 자체 진행된 페이스페인팅, 뮤지컬 영어교육, 게임 등 아이들을 위한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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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별도의 대여비용 없이 신분증만 맡기면 되는 간편한 대여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수천만원대 800mm 망원렌즈, 하이엔드급 DSLR 니콘 D4 등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장비들이 제공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니콘이미징코리아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폐회사를 통해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이번 출사 대회와 같은 대규모 큰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니콘 카메라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유저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참가자들을 보니 이번 행사가 단순히 사진을 찍는 행사가 아닌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흥겨운 잔치가 된 것 같아 더욱 흐뭇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