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전 여친 “15년만에 온 그의 전화는...”

일반입력 :2013/10/16 09:53    수정: 2013/10/17 15:07

이재구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의 전 여자친구가 잡스와의 만남에서 잡스 결혼이후의 일화까지 그와 함께 했던 삶을 기록한 책이 화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간) 크리산 브레넌(Chrisann Brennan)이라는 잡스의 옛 여자친구가 ‘애플 베어물기The Bite In The Apple)란 책을 통해 70년대에 잡스와 사귀면서 있었던 이야기와 이후의 일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 일부를 소개했다.

보도는 특히 그녀의 책 가운데에서 그녀가 잡스가 함께 밤을 보냈던 얘기에 주목했다. 그녀와의 관계는 결혼한 아내 로렌 파월과 만나기 전에 이뤄졌다. 보도는 그녀가 이 책에서 남자친구로서의 잡스가 얼마나 엄청난 나쁜 놈이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잡스와 살면서 아이 하나 낳아 키웠지만 잡스는 이 애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썼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녀는 수많은 수모를 당했다. 여기에는 잡스와 그녀가 룸메이트로서 함께 보내기 위해 보내던 집에서 쫓겨난 일도 포함돼 있다. 브레넌은 잡스가 더 큰 방을 원했기 때문이었다”고 쓰고 있다.

보도는 브레넌이 쓴 글 중에서 잡스의 환영받지 못할 만한 기억을 각인 시켜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브레넌이 잡스와 함께 한 성생활을 기술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책에서 “...그러나 한달이 지난 후 스티브는 말 그대로 나를 데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마스터 베드룸으로 옮겼다. 그는 결국 내가 더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욕실이 있고 뒤뜰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좀더 큰 집이었다. 스티브는 보안이 되는 이 전셋집에 대해 그에 합당한 돈을 지불했다. 하지만 그는 품위가 없었고 나를 화나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방을 바꾼 후에도 스티브와 나는 여전히 아주 깊은 사랑을 하면서 밤을 보냈다. 놀랍게도 한 15년쯤 지났을 때 그는 난데없이 전화를 해서 그 밤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그 때 잡스는 결혼한 상태였고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와...음...남자는...정말...다르네 '라는 것이었다. 만일 내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말을 했다고 상상해 보라. 그는 다른 것들을 기억했다. 나는 주로 그가 얼마나 끔찍했었는지를 기억했고 내가 어떻게 허둥대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회상했다. 하지만 그가 옳았다-우리의 사랑은 숭고했다....”

뉴욕포스트가 요약한 그녀의 책 끝부분에는 두사람 간의 관계가 얼마나 뜨거웠고 결국엔 어떻게 식었는지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스티브의 완벽함이 나의 비틀거리는 아름다움과 만났을 때 (잡스가 헤어지고 나서 15년 후에 전화를 걸어와 우리가 나눈 밤의 중요성을 인정할 만 했다.) 그는 또한 정말 창의적으로 불안정했고, 제정신이 아니어서 모든 것은 순간적으로 제자리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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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는 잡스와 크리산 브레넌이 1972년 쿠퍼티노 홈스테드 농장에서 학생으로 만났다고 소개하고 있다.

잡스는 후일 브레넌과의 사이에서 나은 딸을 인정했다. 자신이 만든 컴퓨터에 딸의 이름 리사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