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SK그룹 총수형제 횡령혐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14일 구속 기소했다.
김 전 고문은 지난 최태원 회장의 SK그룹 계열사 자금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출자 선지급금 횡령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 전 고문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해외로 도피해 기소중지 됐다가 지난 7월 타이완에서 불법체류로 체포됐으며 지난달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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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변호인은 김 전 고문이 타이완에서 체포된 후 증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줄기차게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횡령 혐의에 대해 1, 2심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달 2심에서 징역 4년의 형을,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