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대응 손목밴드 '아이워치 아닙니다'

최신 아이폰 알림 내용을 보여주는 손목밴드형 기기가 출시돼 화제다. 스마트워치만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디자인 등으로 등장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영미권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각) 운동량을 측정하고 수면패턴을 기록해주던 손목밴드 제조업체 '핏빗(fitbit)'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만나 '포스(force)'란 신제품을 130달러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포스는 디지털방식으로 현재시각을 표시하는 화면부와 고무재질의 손목띠로 구성돼 있다. 속에는 착용자가 계단을 얼마나 오르내렸는지 측정해 주는 고도계도 내장돼 있다. 이런 외형은 회사가 지난 5월 출시한 '플렉스(flex)'를 키운 모양인데 조작부 구성은 다르다.

포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운동량 측정장치 세계에선 처음이라며 주목했다. 화면에는 착용자의 걸음 숫자, 이동 거리, 소모된 칼로리 등 지표가 일일 운동량 목표치와 함께 통계적인 피드백으로 표시된다.

포스는 iOS7에 추가된 애플알림센터서비스(ANCS)를 지원하는 최초의 제품이기도 하다. 아직 적용되지 않았고 '곧 될 예정'이다. ANCS를 지원하는 기기는 아이폰4S 이후 나온 애플 휴대폰과 연결시 전화가 걸려왔다고 알려줄 수 있다.

또 포스는 앞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기어처럼 블루투스저전력(BLE)이나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무선데이터동기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마트워치를 연상시킨다. 사용자 데이터는 항상 동기화되고 있어 그에 연결된 모바일기기에서 즉각 확인된다.

기기의 장점은 운동량과 소모 칼로리를 측정하고 수면패턴을 진단하기가 쉽다는 점, 기기가 가볍고 착용이 편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직접 동기화 기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비교적 신제품에 해당하는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S3 이후 모델이란 점이다.

물론 포스는 갤럭시기어, 소니 스마트워치2같은 별도 앱 구동기능이 없다. 현재까진 나이키 '퓨얼밴드'나 조본 '업'같은 운동량 측정장치일 뿐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장이 형성되지도 않은 스마트워치가 별도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고 잘라 말하기도 모호하다.

제임스 파크 핏빗 최고경영자(CEO)겸 공동창립자는 우리는 차기 목표로 무선 측정장치와 입는 (컴퓨터) 기술을 취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