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인터넷 사용실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으로 포르노를 봤다고 응답한 사람이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설문조사에 사람들이 거짓으로 응답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올해 미국인들의 온라인비디오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성인용 콘텐츠에 관한 질문에 대한 응답비율이다. 고작 12%의 응답자만이 인터넷을 통해 이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응답자(7%)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이를 드러내기를 꺼려해 제대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씨넷은 과거 영국 의회에서 의원 및 직원들이 의사당 내 PC를 통해 연간 30만건의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하던 사례를 언급하며 남성들이 집에서 혼자 보는 횟수를 일일히 측정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 18세 이상의 미국인 성인남녀 78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미국인들의 온라인을 통한 비디오 콘텐츠 소비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코미디 프로그램(58%)였고, 그 뒤를 이은 것은 사용방법 등을 다룬 하우투(How-to, 56%) 동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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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음악도 각각 50%를 차지해 큰 비중을 보였고, 뉴스가 45%로 그 뒤를 이었다. 정치 관련 동영상은 27%를 기록해 전 분야에 걸쳐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퓨리서치센터는 또 스마트폰의 보급 증가와 유튜브나 비메오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 서비스의 인기 등으로 인해 미국인의 72% 이상이 온라인 비디오 시청이나 업로드 등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소셜 형태의 비디오 공유 서비스의 확산으로 점차 비디오 콘텐츠 이용자가 증가세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