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ZFS 스토리지의 새 제품군을 내놨다. 그동안 견지해온 전략과 마찬가지로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시켰다는 수식어를 맨 앞에 내세웠다.
오라클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ZFS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ZS3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라클의 ZS3 시리즈는 고급 캐시 아키텍처와 멀티쓰레드 SMP 운영 체계에서 작동된다. 넷앱, EMC, IBM, HP의 유사 시스템 대비 더 나은 성능과 최소 대기시간, 뛰어난 가격대비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제품은 고객의 공급망 최적화, 분기 마감, 대규모 투자 시나리오 평가 및 데이터베이스 쿼리 가속화를 포함한 주요 업무영역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빠르게 비즈니스를 안정화시키도록 도와주면서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ZS3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에서 최적화를 유독강조했다. 특히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12c와 가장 궁합이 잘맞는 스토리지란 게 부각됐다.
ZS3 스토리지는 새로운 오라클 지능형 스토리지 프로토콜(OISP), 자동데이터최적화(ADO), 하이브리드컬럼압축(HCC) 등 오라클DB 12c에 맞춘 기능을 제공한다.
OISP는 스토리지를 DB에 맞춰 동적으로 최적화시켜주는 프로토콜이다. DBA가 스토리지 튜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게 해준다. 오라클DB 12c가 ZS3에 관련정보를 보내면, ZS3가 이를 바탕으로 DB 튜닝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ADO는 DB의 데이터별 사용빈도에 맞춰 자동계층화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오라클DB 12c는 DB 사용량정보인 히트맵을 기반으로 자동스토리지계층화를 제공하게 됐는데, ZS3는 이 기능에 맞춰 계층별 로우 기반 압축을 자동 수행한다.
HCC는 오라클DB를 하이브리드 컬럼 압축해 저장하는 것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94%까지 절감해준다. 쿼리속도는 8배 빨라진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이 기능은 모두 오라클DB 12c에 추가로 빌트인된 기능과 관련된다. 오라클DB 12c의 주요 새 기능들이 ZS3 스토리지에서만 활성화된다. 최적화에 유독 힘을 준 결정적 이유다.
제이슨 샤퍼 오라클 수석이사는 “ZS3 스토리지와 오라클DB12c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DBA는 관리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ADO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진단해 2배 더 많은 추가 용도에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HCC도 오라클DB에 최적화된 효율성,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해, 비즈니스 연속성과 테스트 및 개발 환경에도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ZS3의 SMP 운영 시스템은 사용자가 단일 시스템 내에서 32Gbps 이상의 일관된 대역폭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대용량 캐시 및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ZS3는 시스템 당 수천 대의 가상머신(VM)을 지원해 전통적으로 NAS 시스템을 포화시키는 많은 I/O를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샤퍼 수석이사는 “EMC나 넷앱 대비 1천개 이상의 VM을 운영할 때 CPU를 33%만 사용한다”라며 “또한,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인지 기능 및 헬스 분석 기능을 탑재해 고객이 CPU, 캐시, 프로토콜, 디스크, 메모리, 네트워크 및 모든 시스템 관련 데이터를 동시에 가시화할 수 있는 유일한 스토리지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ZS3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풀 캐시 설계를 채택해 4 배 높은 공간 효율성으로 중요한 데이터에 대한 캐싱 및 향상된 쓰기 성능을 통해 대기시간을 낮춘다. ZS3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풀 아키텍처는 2008년부터 플래시를 적용했고, 멀티코어를 지원해 왔으며 이전 버전보다 응답 시간을 2배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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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3의 지능형 캐싱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최대 70%의 I/O가 DRAM에서 처리된다. 이는 플래시 드라이브보다 1천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1만배 빠른 수치로 쿼리 및 빠른 업무분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샤퍼 수석이사는 “ZS3는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최적화된 스토리지이며, EMC나 넷앱의 제품으로 이용할 수 없는 수많은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의 독창적 기능의 혜택을 보게 해준다”라며 “동시에 가상화 등 애플리케이션에 무관하게도 가장 빠른 스토리지라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