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팬택' 승부수 6인치 시크릿노트 공개

재도약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은 팬택이 5.9인치 대화면에 V펜과 후면터치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무장한 ‘베가 시크릿노트’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대표 이준우)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베가 시크릿노트(모델명 IM-A890S/K/L)를 공개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다음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며 출고가는 미정이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베가 스마트폰 처음으로 내장형 정전식 펜인 ‘V펜’을 탑재했다. V펜을 꺼내면 ‘미니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펜 커버’ 기능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 플립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V펜을 꺼내면 플립 창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팝 노트’ 기능이 지원된다.

베가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V노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만년필, 형광펜 등 다양한 패턴의 브러시 22종을 제공해 단순 메모는 물론 정교한 그림도 그릴 수 있으며, 27종의 플래시콘을 지원해 재미요소를 더했다. 또 V은 머리 부분에 힌지 구조를 접목시켜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화면폰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팬택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면터치 기능도 더욱 강력해졌다. 베가 시크릿노트에서는 후면에 위치한 시크릿 키를 눌러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위젯에서도 후면터치를 이용해 커서를 움직이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시크릿 키’에는 기존 잠금해제나 시크릿 모드 외에 사생활 보호 기능인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가 새롭게 추가됐다. 시크릿 박스는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따로 보관해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보호해 주는 기능이다. 또 사용자가 숨기고 싶은 연락처를 선택해 시크릿 전화부에 등록하면, 해당 연락처와 주고받은 메시지 또는 통화내역 등이 숨김 처리되어 지문인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됐다. 베가 시크릿노트에는 기존 2GB RAM 대비 가용 메모리 용량이 약 2배 늘어난 3GB RAM이 탑재돼 PC에 필적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또 PC에서만 지원하던 USB 호스트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구현해 사용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밖에 5.9인치 풀HD(1920X108) IPS 디스플레이에 3천200mAh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안드로이드4.2.2 젤리빈 운영체제(OS), 24bit 192KHz 음질의 무손실(FLAC) 음원를 지원한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다양한 사용자경험(UX)도 새롭게 적용됐다. ‘디자인 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사진이나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어 별도의 런처를 다운로드 받지 않고도 홈 화면을 감성적으로 꾸밀 수 있는 기능이다.

플립 커버 창을 통해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전화, 메시지, 캘린더 등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플립’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좌우 플리킹 동작으로 시계, 달력, 뮤직 플레이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동영상이나 DMB 시청 중 커버를 닫더라도 플립 커버 창을 통해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레인보우 라이팅’은 홈 키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전화 또는 메시지 수신 등 주요 알림 사항을 다양한 컬러를 통해 감성적이고 직관적으로 전달해주는 기능이다. 각 상황 별 LED 색상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높였다.

‘인터넷 페이지 듣기’ 기능은 오디오북처럼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화면의 텍스트를 읽어주는 기능이다. 다른 기능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웹 화면을 목록으로 저장해 한 번에 들을 수도 있어 편리하다.

'베가 시크릿노트'의 출고가격은 90만원 초반대이며, 추후 이동통신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베가 시크릿노트는 5.9인치 대화면에 V펜, 스마트 플립으로 보는 즐거움과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베가 시크릿노트를 앞세워 LTE-A 경쟁에서 베가 브랜드와 팬택의 위상을 재정립해 팬택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