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병엽' 체제를 맞은 팬택이 오는 10일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노트'(가칭)를 공개하고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팬택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빌딩에서 행사를 열고 5.9인치 대화면에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베가노트는 이달 중순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LG전자 뷰3와 전면 경쟁에 나선다.
팬택이 이날 언론사에 보낸 초대장에는 '또 다른 노트'라는 문구가 포함돼 필기 기능을 포함한 신제품의 특징과 베가노트라는 제품명을 암시한다.
제품 후면에는 S자가 새겨진 인장으로 강화된 시크릿키를 부각시켰다. 전작인 베가 LTE-A에 처음 탑재됐던 시크릿키는 후면터치와 지문인식 등 기능을 제공한다. 초대장 하단에는 지문 모양이 포함된 만큼 지문인식 기능도 전작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베가노트는 현재까지 출시된 LTE-A 스마트폰 중 가장 큰 5.9인치 대화면에 필기가 가능한 펜을 하단에 내장했다. 둥근 모서리에, 풀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등 전체적인 디자인과 사양은 베가 LTE-A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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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최근 박병엽 부회장 사퇴로 단독 대표에 오른 이준우 사장이 호스트로 참석해 향후 팬택 경영 방향에 대한 각오를 밝힌다. 팬택은 최근 직원 800여명에 대한 6개월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팬택은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월 15만대 이상의 판매 체제를 구축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