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 18명의 주식가치가 연초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30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32조6천735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32조 7천757억원으로 1천22억원, 0.3% 소폭 상승했다.
30대 그룹 총수가 갖고 있는 개별 주식종목은 86개로 이중 44개 종목이 1월 초 대비 주가가 올랐다.
연초 대비 1~3분기 연속으로 주식평가액이 오른 30대 그룹 총수는 정몽진 KCC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정 회장은 연초 5천642억원에서 9월말에는 8천445억원으로 2천802억원 상당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다. KCC 주가가 연초 30만2천원에서 지난 9월말 45만2천원까지 오르면서다.
![](https://image.zdnet.co.kr/2013/10/09/vnuHf03NNeeHLdkYtL2c.jpg)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1월 초 주식가치가 6조6천819억원에서 9월말 6조9천607억원으로 2천788억원 증가했다. 연초 대비 4.2%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 회장 보유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연말에 가서는 주식가치가 7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연초 주식보유액 1조9천886억 원에서 시작해 지난달 말에는 2조 1천883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1천997억 원(10.0%↑)의 주식가치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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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도 3분기 들어서며 2조원 대를 돌파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연초 5천894억원의 주식 보유액이 3분기에는 6천444억 원으로 550억원(9.3%↑) 상승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연초 대비 9월말에는 주식 보유액이 6천749억원(5.6%↓) 감소했다. 이 회장은 연초 주식보유액 11조9천777억 원에서 출발해 3월말 12조1천113억 원까지 올랐으나 지난달 말에는 11조 3천26억 원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