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총수 18명 주식자산 상승

일반입력 :2013/10/09 17:39    수정: 2013/10/09 18:05

송주영 기자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 18명의 주식가치가 연초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30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32조6천735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32조 7천757억원으로 1천22억원, 0.3% 소폭 상승했다.

30대 그룹 총수가 갖고 있는 개별 주식종목은 86개로 이중 44개 종목이 1월 초 대비 주가가 올랐다.

연초 대비 1~3분기 연속으로 주식평가액이 오른 30대 그룹 총수는 정몽진 KCC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정 회장은 연초 5천642억원에서 9월말에는 8천445억원으로 2천802억원 상당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다. KCC 주가가 연초 30만2천원에서 지난 9월말 45만2천원까지 오르면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1월 초 주식가치가 6조6천819억원에서 9월말 6조9천607억원으로 2천788억원 증가했다. 연초 대비 4.2%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 회장 보유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연말에 가서는 주식가치가 7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연초 주식보유액 1조9천886억 원에서 시작해 지난달 말에는 2조 1천883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1천997억 원(10.0%↑)의 주식가치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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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도 3분기 들어서며 2조원 대를 돌파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연초 5천894억원의 주식 보유액이 3분기에는 6천444억 원으로 550억원(9.3%↑) 상승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연초 대비 9월말에는 주식 보유액이 6천749억원(5.6%↓) 감소했다. 이 회장은 연초 주식보유액 11조9천777억 원에서 출발해 3월말 12조1천113억 원까지 올랐으나 지난달 말에는 11조 3천26억 원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