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부산 접근, 태풍주의보 발령

일반입력 :2013/10/08 19:59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 서귀포를 지나 부산 앞바다에 가까워졌다. 경북동부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 전남지역 태풍주의보는 해제됐다.

다나스는 8일 오후 6시기준 부산 남남서쪽 200km 부근 해상을 북동방향 시속 34km로 지났다. 강풍반경은 210km, 최대풍속은 초속 34m, 크기는 소형으로, 남해상에 진입할 때보다 위력과 영향범위가 감소된 상태다.

오후 7시50분 현재 남해안일부지방과 경상남북도부내륙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다. 남해안지방과 경상북도일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밖에 간접 영향권에 든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에서 점차 그칠 예정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린다.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

기상특보상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상북도(영덕군,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제외),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울릉도.독도, 동해남부전해상, 동해중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남해서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또 경상북도 울진군평지에 호우주의보, 흑산도와 홍도에 강풍주의보, 동해중부앞바다와 서해남부전해상,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오늘밤 자정 부산 동남동쪽 100km 부근 해상을 지나 내일 오전 6시 독도 남동쪽 1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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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내일 정오 독도 동쪽 330km 부근 해상을 향해 가면서 우리나라에서 멀어지고 오후 6시께 일본 센다이 북서쪽 18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이 약화단계로서 현재 중심위치의 분석 불확실성이 높고, 예상위치와 강도도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