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Y "종편 보도 과다편성 금지해야"

일반입력 :2013/10/08 18:33

보도채널 YTN과 뉴스Y가 공동으로 지난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종합편성채널의 보도프로그램 과다 편성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8일 YTN 및 뉴스Y에 따르면 건의서 주 내용은 보도채널화하고 있는 TV조선, 채널A, MBN 등 종편3사가 교양, 오락 프로그램 편성을 늘리는 등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규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편3사는 지난 7월 방통위로부터 사업계획서 대비 보도 프로그램 과다 편성 등에 대해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3사의 보도편성 비율은 증가 추세로 파악됐다. YTN과 뉴스Y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편3사 주중 보도프로그램 편성 비중은 지난 8월 주중 오전6시~자정 기준으로 전체 방송시간에서 60~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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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YTN과 뉴스Y는 종편3사가 보도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면서 기존 보도채널 시장의 공정경쟁을 가로막는 등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도 편성 비율 상한선을 규정하는 등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은 '오락' 프로그램을 '100분의 50 이하로 편성하라'고 돼있다고, 주시청 시간대인 평일 오후7시~오후11시, 토·일·공휴일 오후6시~오후7시에는 특정 분야의 프로그램이 편중돼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종편 3사는 이 규정을 피해 낮 시간대에 보도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는 게 YTN과 뉴스Y측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