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제주-부산-동해안 통과 예상

일반입력 :2013/10/07 13:40

손경호 기자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면서 8일 오전 제주도 해상을 지나 9일 오전 독도 남동쪽 약 120km 부근을 통과한 뒤 부산을 거쳐 동해안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오전 9시경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다나스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며 이 태풍은 고온의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하면서 에너지를 끌어 모아 당초 예상보다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스는 중심기압이 945hPa, 최대풍속 45m/s, 강풍반경 350km의 중형급 태풍이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8일부터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태풍의 예상 진로에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8일 전국에 비가 이어지고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은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와 함께 거센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수도권과 호남지방은 내일 밤 늦게부터 비가 그치겠지만 강원도와 충청, 영남지방은 모레 오전까지 비바람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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