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토 예상 경로…“중국쪽으로”

일반입력 :2013/10/04 09:03

정윤희 기자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중국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4일 태풍 피토가 오는 6일 이후 중국 상하이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오는 7일 오전부터 제주도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피토의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피토는 4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5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km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4m에 이른다.

당초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라 예상됐던 피토가 중국 쪽으로 진로를 바꾼 이유는 한반도에 형성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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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4일, 5일 이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토의 다음 이동 정보는 4일 오전 10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피토’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