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5개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 뒤의 핵심인물로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주목받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동양그룹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975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인데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예술학도로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과 함께 동양네트웍스가 동양그룹 자산 매각의 지원을 담당했다는 점 등이 새삼스럽게 화제가 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11년 동양네트웍스에 합류했다. 현재현 회장의 장남 현승담 대표와 함께 동양네트웍스 각자대표를 맡았다. 동양네트웍스의 경영부문은 김 대표가 총괄했다.
김 대표는 현재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동양 부회장이 적극 천거하며 동양그룹에서 경력을 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동양레저의 자산 매각, 동양매직 매각 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진 데는 동양네트웍스가 동양레저의 골프장사업부 등을 인수했고 동양매직의 인수작업에도 자본 참여를 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은 인수작업이 늦어지면서 현재의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는데 여기에도 김철 대표가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동양매직 등이 지난 7월 제 때에 매각됐다면 현재의 유동성 위기는 넘겼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유통업을 해오다가 동양그룹으로 입사해 동양그룹 계열 MRO 업체인 미러스 대표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동양네트웍스가 지난해 미러스를 인수하면서 동양네트웍스 대표를 맡았다. 유통업 등에 해박한 인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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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그룹에서 하는 일"이라며 "최근의 김철 대표와 관련된 내용은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매각건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뀐 이유는 인수가격 협상 과정에서 교원이 포기한 것이고 그룹에서 임의대로 협상 대상을 교체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