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은 1백만 달러 이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오진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된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이 중국의 로얄 클럽 황주를 꺾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 날 경기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SK텔레콤의 맹공으로 3대 0을 기록했다. SK텔레콤 T1은 로얄 클럽 황주를 상대로 우위를 잃은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종일관 한 수 앞선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2세트 경기에서 SK텔레콤 T1의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 선수가 '쿼드라킬'(한 플레이어가 상대방 4명의 플레이어를 한꺼번에 제거하는 것)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중국 지역 예선 1위로 진출해 준결승에서 유럽 예선 1위이자 초대 롤드컵의 우승팀 '프나틱'을 꺾으며 강력한 신흥 강호로 주목 받았던 로얄 클럽 황주는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SK텔레콤 T1의 우승은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롤드컵에 한국 팀이 참가한 지 단 2년 만에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SK텔레콤 T1의 주장인 '푸만두' 이정현 선수는 세계 e스포츠 팬들이 주목하는 시즌3 롤드컵이라는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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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권정현 e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총괄 상무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 더불어 최강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덕에 금번 롤드컵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모든 e스포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회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롤드컵 결승전은 인터넷 검색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수 많은 관련 단어가 올라올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내건 SK텔레콤 T1 우승 시 LoL 코스프레를 하겠다는 공약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