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S센서 4위 인벤센스, 서울에 R&D센터

일반입력 :2013/10/07 08:57

이재운 기자

세계적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전문 업체가 국내에 디자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 고객사 지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5일 MEMS 센서 전문 업체 인벤센스(InvenSense)는 서울에 새로운 디자인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 및 R&D센터를 둔 이 업체는 한국을 새로운 R&D센터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 내 선도적인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움직임(모션) 인식 등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이 업체는 상반기 시장조사업체 자료 등에 따르면 ST마이크로, AKM, 보쉬 등에 이어 약 9%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업계 4위 규모의 MEMS 센서 개발 업체다. 우리나라에 새로 개설할 R&D센터는 MEMS 시스템온칩(SoC)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개발 역할을 맡게된다.

MEMS는 가로·세로 1mm 수준의 작은 반도체 IC 안에 기구구조물을 함께 탑재해 전기적인 신호와 물리적인 움직임의 변화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스마트폰과 모바일 게임기 등에 필수로 쓰이는 자이로스코프, 지자기, 가속도 센서 등에 MEMS 기술이 활용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베루즈 압디 인벤센스 대표는 “한국은 모바일과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허브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사업장의 확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인벤센스의 깊은 헌신을 보여주고 아시아 지역의 대형 고객사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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