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게임 다크폴, 연말 홈런 치나

일반입력 :2013/10/04 11:08    수정: 2013/10/04 11:09

새 게임 ‘다크폴: 잔혹한전쟁’(이하 다크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이용자들의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내용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서 동시에 출시되는 다크폴은 엠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성공적으로 떠오를지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하반기 정식 출시하는 MMORPG 다크폴이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두 차례의 테스트는 우리나라와 일본 이용자들이 동시에 참여해 전투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달 말 2차 테스트를 진행한 다크폴은 양국의 이용자들에게 해상전과 공성전 부분의 호평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쉬운 점은 두 차례 테스트 모두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패했다는 것이다.

다크폴의 첫 테스트는 지난 8월 27일부터 30일 나흘간 진행됐다. 규모는 3천명으로, 기본 시스템과 한일 공성전을 점검했다. 당시 일본 측이 공성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 테스트는 1차 테스트와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됐지만 규모가 1만 명으로 늘어났고, 해상전 콘텐츠를 새로 선보였던 것이 달랐다. 클랜(길드) 시스템도 첫 선을 보였다.

2차 테스트에서도 일본이 승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일본 이용자들은 서로 모여 미리 해상전과 공성전 등을 연습하면서 서로 손발을 맞췄기 때문이다.

또 일본 이용자들은 공성전에 앞서 우리나라 진영을 정찰해 미리 전략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공성전 시작되자마자 일본 이용자들은 해안을 타고 해안가 주변에 위치한 공성석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렇다면 다크폴이 양국의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복수의 전문가는 한일 양국이 독도와 역사 문제로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가상의 공간인 게임 속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양국의 게임 이용자들은 라이벌이란 의식을 통해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도 봤다. 이는 한일 양국이 주변 국가이면서도 경제와 문화 등이 자주 비교되고 있어서다. 이 같은 분위기가 게임에 활성화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는 만큼 정식 출시 이후의 결과에 기대된다.

다크폴은 논타게팅 방식의 하드코어 MMORPG 장르다. 자유도와 한일 양국의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집단 전투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핵심 콘텐츠는 ‘갱킹’(ganking) 시스템이다. 이용자나 몬스터로부터 습격당해 쓰러져 있는 캐릭터를 제거할 것인지, 구원자가 되어 의식을 살릴 것인지를 선택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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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측은 양국의 승패를 떠나 테스트 결과에 고무적이란 입장을 전했다. 양국의 이용자들이 게임 완성도에 좋은 평가를 해줬고 큰 불편 없이 PvP를 즐겼다는 점이 컸다.

엠게임 관계자는 “다크폴의 2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테스트처럼 한일 양국의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분위기는 좋았다”면서 “다크폴의 완성도가 높고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곧 공개서비스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