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갤노트3-G2 폰카’ 비교해보니

일반입력 :2013/10/03 09:26    수정: 2013/10/04 08:41

정현정 기자

‘아이폰5S의 듀얼플래시와 이미지프로세싱, G2의 광학식손떨림방지(OIS)와 자동보정, 갤럭시노트3의 화사한 색감, 엑스페리아Z1의 높은 화소수….’

최근 1천300만화소 카메라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기본사양으로 자리잡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대부분의 실험에서 컴팩트 카메라 못지 않은 사진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제조사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저마다 특색있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씨넷아시아는 아이폰5S, LG전자 G2,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소니 엑스페리아Z1, HTC 원(One) 등 5종의 신제품 스마트폰 카메라를 상세히 비교했다. 물론 HTC 원은 올해 초 출시된 비교적 구형 제품이지만 이후 후속 모델이 출시되지 않아 평가에 포함됐다.

특히 일반 카메라와 달리 빛을 받아들이는 렌즈의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성상 빛의 양이 부족해도 흔들리지 않고 선명한 사진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저조도(低照度)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지 여부가 주요한 평가의 잣대로 작용했다.

씨넷아시아는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애플 아이폰5S와 LG전자 G2가 종합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능의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아이폰5S는 듀얼플래시를 이용한 사실적인 색감 전달과 디테일한 표현력이, G2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에 더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자동보정 기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는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고품질의 사진을 뽑아냈지만 저조도 환경에서는 다소 약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HTC 원은 카메라 성능은 나쁘지 않지만 해상도가 400만화소로 크게 떨어지는 까닭에 사진을 확대했을 때 디테일이 잘 표현되지 않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했다. 엑스페리아Z1은 2천70만화소 고해상도 카메라를 앞세운 선명함이 특징적이다.씨넷아시아는 밝은 야외, 실내조명, 플래시 촬영, 야간 촬영 등 다양한 조도 환경에서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한 후 각기 다른 제품으로 사진을 찍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야외촬영 실험에서는 모든 제품들이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아이폰5S와 HTC 원은 강렬한 색감을 드러냈고 G2와 갤럭시노트3는 비교적 차분한 색감을 보이는 차이만 존재했다. 다만 엑스페리아Z1은 다소 물이 빠진 듯한 색감으로 표현됐다. HTC 원은 화소수가 적어 사진을 확대했을 때 디테일이 부족한 것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다.

실내조명 환경에서는 아이폰5S가 경쟁제품을 압도했다. 조명의 밝기가 잘 표현됐을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질감과 무늬도 잘 표현됐다는 평가다. 다른 제품들은 아이폰5S 만큼 조명의 특수한 질감이 표현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HTC 원은 이번에도 화소수가 적은 탓에 디테일한 이미지 표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화면 확대 평가에서는 G2와 갤럭시노트3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실내에서 촬영된 인형의 안경테 부분을 확대한 것으로 G2는 1천300만화소 카메라와 OIS 기능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피사체의 디테일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노트3 역시 밝은 조명 아래서 상세한 부분까지 잘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저조도 환경의 실내에서는 G2가 피사체를 가장 부드럽게 표현됐다. 특히 사진을 촬영한 후 자동적으로 밝기와 노이즈를 조절하는 후보정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경 촬영에서도 G2의 자동보절 기술이 돋보였다. HTC 원 역시 야경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반면 갤럭시노트3는 사진 전체가 어둡게 표현되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는데 소프트웨어가 적절한 셔터스피드와 노출값을 조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플래시를 터뜨린 사진에서는 애플의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인 ‘트루톤’이 빛을 발했다. 다른 촬영본들에 비해 아이폰5S로 촬영한 사진의 색감과 디테일이 잘 살았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3와 G2, HTC 원은 다소 밝은 느낌으로 유사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엑스페리아Z1은 사진의 푸른끼가 많이 돌면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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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일반적인 실내조명 환경에서는 G2가 피사체인 월병의 색감과 윤기나는 질감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HTC 원도 생동감 있는 사진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내 저조도 환경에서는 엑스페리아Z1이 경쟁제품을 압도하는 높은 화소수로 선명한 사진을 얻어냈다. 반면 아이폰5S는 저조도 환경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