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빤 MB스타일' 국정원이 유포...와글와글

정치입력 :2013/10/01 09:39

이재운 기자

대선 당시 이른바 '댓글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심리전단팀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합성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유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 전 파트장은 지난해 8월 오유(오늘의 유머) 커뮤니티에 '종북세력이 대통령을 비방하는 게시물이 있으니 이에 대한 방어심리전을 펼치라'는 지시가 내려와 직접 '오빤 MB 스타일' 동영상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해당 동영상은 이 전 대통령이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굴복시키고 1조달러 무역규모를 이뤄낸 경제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는 MB는 쥐박이라고 하는 사람이 종북세력이라고 생각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전부는 아니라도 일부 있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오글거려서 그걸 어떻게 올렸을까, 종북 잡자고 대통령 찬양이라..., 영혼이 없는 공무원이라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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