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야, 게임기야?"

일반입력 :2013/09/30 09:14    수정: 2013/09/30 09:51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디자인을 본 뜬 캐리어 가방이 시판에 들어갔다.

30일 주요 외신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초대형 게임보이 가방’을 소개했다. 미국 종합 쇼핑몰 씽크긱이 만든 이 여행 가방의 크기는 가로 세로 각각 14, 22.5인치다. 가격은 69.99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7만5천원 정도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올 때 흔히 겪는 불편이 있다. 바로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오는 내 짐을 찾는 일이다.

워낙 비슷한 모양의 캐리어가 많고 짐들이 뒤섞여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줄 특별한 캐리어가 바로 게임보이 가방이다.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는 꼭 소유하고 싶은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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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전성기 시절에는 비행기에 탄 대부분의 아이들이 피코피코 등의 게임들을 즐겼다. 1989년 일본에서 첫 출시된 이 게임기는 우리나라에 1991년 들어왔으며 당시 현대전자산업(현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미니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했다.

게임보이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닌텐도DS가 나오기 전까지 닌텐도를 대표하는 흑백 화면의 게임기였다. 게임보이에 대한 과거 향수를 지닌 이용자들에게 게임보이 여행 가방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