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를 네이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26일 국내 최초로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5천년 중국사 중 3천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사기’ 한글 완역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사기’ 중 본기와 세가 부분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나머지 부분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진한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이 만든 ‘사기’는 태평성대의 상징 요임금, 진시황, 유방과 항우 등 중국의 수많은 제왕, 제후들의 일대기와 각종 제도, 문물의 연혁 등을 담은 역사서다.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등 총 130권으로 이뤄졌다.
‘사기’ 완역본은 중국 사마천학회 회원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 김영수 선생이 20년간 100여 차례에 걸쳐 중국 전역을 다니며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관련 인물들의 역대 초상화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추후 새녘출판사를 통해 종이 책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완역본과 함께 출판물의 원본을 사진 등의 방법으로 복제한 영인본도 제공한다. ‘사기’ 영인본은 청나라 때 판본으로 원문의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보완해주고, 나아가 활자본 특유의 고풍스러운 맛을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 네이버-김기사, 위치기반 수익 모델 개발키로2013.09.26
- 네이버, 中企-소상공인 협력기구 설립 추진2013.09.26
- 네이버, 소상공인 지원대책 발표 예고2013.09.26
- 네이버의 실험, 포털 뉴스 유료화 성공할까2013.09.26
김영수 선생은 “네이버의 ‘사기’ 콘텐츠 제공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근원적이면서 유용한 콘텐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네이버 사전&백과DB실장은 “사용자들이 그간 찾기 힘들었던 전문 분야의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전문 정보를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