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 1인당 550만원의 국세와 지방세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보다 10만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또 소득세 9% 인상, 부가가치세 7.4% 인상, 교통 에너지 환경세 3.7% 인상 등 국민 지갑에서 직결되는 세목 수입이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2014년 국세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세로만 218조5천억원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안전행정부에서 추계한 내년 지방세 수입 57조9천억원을 더하면 전체 세수입은 276조4천억원으로 불어난다.
전체 세수입을 올해말 추계인구 5천22만명으로 나누면, 내년 1인당 세부담은 약 550만원이 된다.
지난해 정부가 2013년 세입예산에서 잡은 국세 수입은 216조3천억원, 지방세 수입은 53조7천억원으로 이를 작년 말 인구추계 5천만명으로 나누면 올해 1인당 세부담액은 약 540만원이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내년 소득세는 54조2천억원으로 올해 예산대비 4조5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경기 개선에 따른 소득 증가와 명목임금 상승, 고용확대 등을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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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는 60조8천억원이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산 56조6천억원 보다 4조2천억원이 증가된 규모로 민간소비 증가와 수입액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다.
교통 에너지 환경세는 13조5천억원으로 올해 예산 13조원 대비 5천억원이 증가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