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어 온 캐나다 블랙베리가 캐나다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의 47억달러(약5조원)규모 인수제안에 응했다.
씨넷,맥루머스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가 이 회사 최대 주주 페어팩스 파이낸셜홀딩스 컨소시엄과 주당 9달러에 회사를 매각하는 내용의 인수의향서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페어팩스는 블랙베리 주식의 10%를 가진 최대 주주로 캐나다판 버크셔해서웨이로 불리는 회사다. 주력은 보험이다. 이 회사 CEO프렘 왓싸는 지난 달까지 블랙베리이사회 멤버였다.이 인수협상 소식에 따라 블랙베리주식 거래는 중단됐지만 증시종가는 8.23달러였다. 블랙베리주식은 지난 7월까지 주당 15달러에 거래됐다.
인수합의서에는 페어팩스컨소시엄이 향후 6주간 블랙베리에 대해 실사 작업을 벌이도록 돼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블랙베리 주식상장은 폐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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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렘 왓싸 페어팩스CEO는 인터뷰는 블랙베리는 최근 어려운 상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면에서 다시 성공할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왓싸CEO는 인수에 필요한 자본을 캐나다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페어팩스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플레이어역할의 기업이나 다른 IT기술회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