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 중인 블랙베리(옛 리서치인모션, RIM)가 40%의 직원들을 감원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씨넷 등 현지 언론들은 블랙베리가 전체 부서들을 대상으로 40%에 달하는 직원들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연구개발(R&D) 인력 250명을 해고한 데 이은 것이다. 지난 3월 기준 블랙베리 전체 직원수는 1만2천700명 수준이다.
앞서 블랙베리는 지난달 12일 매각을 선언했다. 당시 블랙베리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합작회사 구성에서부터 전사 매각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대안을 찾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블랙베리가 블랙베리 메신저(BBM) 사업부를 따로 분리해 BBM Inc.를 설립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 안팎에서는 블랙베리가 오는 11월 중으로 매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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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는 해당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블랙베리 대변인은 “현재 우리는 체질개선 계획의 두 번째 단계에 있다”며 “조직 변화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배치하기 위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블랙베리는 지난 18일 신제품 Z30을 발표한 상태다. 또 오는 20일 안드로이드, 21일에 iOS용 BBM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