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OS7으로 업데이트 한 아이폰의 잠금해제 기능을 우회해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사진, 연락처 등을 볼 수 있게 하는 버그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임시 예방책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스페인령 카나리 군도에서 군복무 중인 호세 로드리게스가 발견한 잠금화면 관련 버그와 관련 임시 예방책을 공개했다.
방법은 단순하다. 애플이 iOS7에 대한 공식 패치를 발표하기 전까지 사용자들은 잠금화면에서 제어 센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정을 바꾸는 것이다. 방법은 설정->제어 센터에 들어가서 잠금화면 접근 항목을 해제하면 된다.
지난 19일 로드리게스가 공개한 버그는 잠금화면에서 4자리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멀티태스킹 화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허락없이 다른 사람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잠금화면에서 제어 센터에 접근한 뒤 시계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다. 그 뒤 상단부의 전원 버튼을 누른 상태로 '밀어서 전원끄기'가 나오면 취소를 누른 뒤 홈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멀티태스킹 관련 화면이 나와 잠금해제 없이도 아이폰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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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아이폰의 카메라 앱에 접근해 사진을 마음대로 지우거나 복사하는 등의 작업은 물론 연락처, 이메일 등을 유출하는 일까지 가능하게 된다.
현재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C 등에서 해당 버그가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