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공개채용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삼성은 23일부터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채용사이트를 통해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 앞서 삼성은 지난 2일 하반기 신입 공채로 5천500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채용 인원을 포함하면 연간 3급 신입사원 9천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함께 가는 열린 채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3급 신입공채 기회의 5%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가정의 대학생에게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을 35% 이상 채용한다.
올해부터 소프트웨어(SW) 인력의 채용도 대폭 확대한다. 하반기 중 SW인력 1천명, 연간 2천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하반기 SW인력 양성프로그램을 통한 1천명 추가 선발도 예정했다.
하반기 공채에는 업종별, 직군별로 특화된 면접방식을 도입한다. 다양한 노력과 경험을 통해 지원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지원자들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관련기사
- 삼성에 인수된 박시, 비디오공유서비스 중단2013.09.23
- "삼성 갤S5, 안드로이드-타이젠 동시 출시"2013.09.23
- 삼성, BBM인수?...갤럭시폰서 3개월 공짜2013.09.23
- 삼성, 하반기 3급 신입사원 5천500명 채용2013.09.23
예컨대 디자인 직군과 제일기획 광고직의 경우 실기 테스트를 통해 지원자의 디자인과 제작 역량을 평가하는 식이다. SW직군의 경우 직접 프로그램을 코딩하도록 하는 등 직군별 특성에 따라 지원자의 전문성을 평가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회사의 경우 1~2시간이던 직무역량 면접을 하루 또는 1박2일로 확대, 영업직군에 필요한 역량과 열정, 협동심 등을 평가한다.
아울러 하반기 중 계열사별로 300명을 장애인 공채로 뽑아, 상반기 400명에 더해 올해 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 장애인 공채는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까지 1천400명을 뽑았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고졸 공채로는 상반기 700명을 선발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다음달 13일 국내 5개 지역과 국외(미국 LA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