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묻어 놓았던 타임캡슐이 30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프로그램 '디거스'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 지역에서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쓰던 수백가지 유품들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타임캡슐에는 잡스가 지난 1983년 아스펜에서 개최된 국제 디자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프리젠테이션할 때 썼던 리사 마우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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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애플이 내놓은 리사 마우스는 1개의 버튼만 달려 있고 조작이 쉬워 맥킨토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마우스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몇 장의 사진들, 네임태그, 비디오테이프, 여섯 팩짜리 발렌타인 맥주 등이 포함됐다.
외신에 따르면 발굴팀은 원통형태로 길이만 13피트(약 4m)에 달하는 잡스의 타임캡슐은 큰 구멍 두개를 파고 나서야 꺼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