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12월 韓 출시…“日보다 빨라”

일반입력 :2013/09/19 15:34    수정: 2013/09/19 15:35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가 올 12월 국내에 출시된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PS4가 선보여지는 것. 일본 출시일은 내년 2월22일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이하 SCEJA)는 지난 18일 아시아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PS4를 한국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지역에 오는 12월 중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확한 출시일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한국 출시가 일본보다 약 2달 먼저 이뤄지는 셈이다. 일본이 만든 게임기가 자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시된 경우는 콘솔 게임업계에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PS4가 제일 먼저 시판되는 국가는 북미 지역으로 11월15일 399달러에 출시된다. 또 2주 후인 11월 29일에는 유럽 지역, 그리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12월 중순 PS4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소니의 본국인 일본은 이보다 늦은 내년 2월22일에서야 판매가 이뤄진다.

한편 소니는 이날 SCE Worldwide Studios (SCE WWS)와 여러 소프트웨어 개발사, 그리고 세계의 배급사가 개발한 총 14개의 타이틀을 PS4 출시일과 12월31일 사이 모두 출시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 디지털 다운로드 타이틀까지 합해 26개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PS4 관련 소식 외에도 소니는 신형 PS비타 아시아 지역 출시 일정도 공개했다. 신형 PS비타는 각기 다른 6종류의 색상으로 오는 11월 아시아 지역에 출시된다.

가정용 TV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는 PS비타 TV는 내년 1월 아시아 지역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무선 컨트롤러와 8GB 메모리카드가 포함된 ‘PS비타 TV 밸류 팩’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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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이번 파격적인 발표로 게임업계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출시 전략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차세대 게임 시장의 패권을 누가 거머쥐게 될지 여러 추측들과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 때문에 MS의 ‘X박스 원’ 출시일에 더 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MS는 X박스 원을 11월22일 북미 등 13개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아시아 지역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