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앞둔 시점에 현지 최대 맥주업체 양조장에서 호흡기에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3일 독일 맥주브랜드 '바스타이너' 양조장 폐수에서 레지오넬라 박테리아가 발견돼, 현지 소도시 바스타인에서 사람 165명이 감염됐고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해당 양조장이 박테리아 근원지가 아님을 주장했다. 양조 과정에서 섭씨 100도 이상의 물을 사용해, 60도 이상 환경에서 살 수 없는 레지오넬라 박테리아가 있을리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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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건강보건학자 마틴 엑스너 교수는 현지 통신사 DPA와의 인터뷰에서 양조장 수처리 환경은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좋은 곳이라며 레지오넬라의 생태학을 다시 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독일맥주연합회 피터 한 회장에게 일축됐다. 그는 맥주산업을 불명예로 몰기 위해 단순한 추측에 불과한 것을 마음대로 떠드는 것 뿐이라고 비난하며 대형 양조업체들이 필요한 유해성 예방조치들을 취해 왔다고 주장했다. 세부사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