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최강자 가린다, '롤드컵' 개막

일반입력 :2013/09/16 08:53    수정: 2013/09/16 09:14

남혜현 기자

전세계 롤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월드챔피온십'이 우리 시간으로 16일 새벽 개막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각 지역서 최상의 기량을 갖춘 14개 팀이 미국 로스앤젤로스 현지에서 총 상금 2백만달러(약 21억7천만원)를 두고 경쟁한다.

이날 새벽 시작한 조별 리그는, 내달 5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된다. 전 세트가 토너먼트 드래프트 픽 형식으로 진행되며, 조별 리그를 거쳐 8강을 가리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통해 최강 팀을 선별한다.

한국에선 나진 블랙 소드와 삼성 오존, SK텔레콤T1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중 나진 블랙 소드는 각 지역 예선 1위팀으로 월드 챔피언십 8강에 직행한다.

SK텔레콤T1은 첫 상대로 유럽 대표팀 레몬독스를 만나 승리를 거뒀다. 삼성 오존은 이날 오전 11시에 북미 팀 벌컨 테크베게인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팀 중 최초로 두 번 연속 챔피온십에 출전하는 나진 블랙 소드는 지난 올림푸스 챔피온스 윈터 2012~2013에서 우승한 최강 팀이나 한동안 실망스런 성적을 냈다. 그러나 NLB에서 강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부진을 털어냈다. 지역별 예선 1위로 월드 챔피언십 8강에 직행했다.

삼성 오존은 '올림푸스 챔피언스 스프링 2013'에서 전통강호인 CJ 블레이즈(Blaze)를 꺾고 우승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지난 '핫식스 챔피온스 서머 2013'에선 SK 텔레콤 T1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CJ 엔투스 프로스트에 이겨 최종 3위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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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강호 SK 텔레콤 T1은 지난 핫식스 챔피온스 서머에서 강팀들을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는 등 두드러진 성적을 보였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KT 롤스터와 붙어 3 대 1로 승리, 이번 롤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미국 현지서 진행되는 조별 경기와 준결승, 결승전 등은 네이버 TV와 온게임넷, 아프리카TV, 티빙, 트위치TV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