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온라인 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PC방 이용자 중 약 40%가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게임에 실망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새 게임으로 갈아탈지 귀추가 주목된다.
롤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온라인 AOS 장르다. 이 게임은 출시 초반 욕설 게임이란 오명과 함께 수시로 발생하는 게임 접속 오류 등의 문제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새 온라인 게임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대작 에오스온라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국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이는 신작이 대거 출시된다.
우선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엔비어스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조작 방식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출시된 게임의 경우 무거운 액션성과 조작성 등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에오스는 군살을 뺀 게임이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에오스는 형님들을 위한 쉬운 게임성을 담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편안한 전투 및 퀘스트 진행, 솔로 인던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또 PC 접속한 이용자들이 모바일 채팅 및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지원한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하드코어 MMORPG ‘다크폴:잔혹한 전쟁’(이하 다크폴)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크폴은 논타게팅 방식의 하드코어 MMORPG 장르다. 자유도와 집단 전투, 쓰러진 상대 이용자의 캐릭터를 확인사살해 아이템 등을 빼앗는 게임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유럽 시장에 우선 출시된 이 게임은 주간 인기 게임 상위권에 머무는 등 성공작으로 꼽힌다.
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는 다크폴의 핵심 콘텐츠는 ‘갱킹’(ganking) 시스템. 이는 이용자나 몬스터로부터 습격당해 쓰러져 있는 캐릭터를 제거할 것인지, 구원자가 되어 의식을 살릴 것인지를 선택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다크폴은 한국과 일본 이용자들이 집단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첫 테스트에 참여한 한일 양국의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전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폴은 이르면 이달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차세대 AOS 장르로 꼽히는 ‘코어마스터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 중인 코어마스터즈는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다양한 차별화된 모드 등을 담아낸 작품으로 요약된다.
코어마스터즈는 이르면 다음 달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해당 토종 게임이 외산 게임인 롤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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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크의 MMORPG 이카루드, 웹젠의 MMORPG 아크로드2 등의 신작도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에오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기대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 신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으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